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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 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 고결한 독립운동가이자 꿋꿋한 민족주의 사학자입니다. 황성신문, 대한맹리 신보 등에 민족 영웅전과 역사 논문을 발표하여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시고, 임시정부의 수립에 참여하여 활동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시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10년 형을 받고 뤼순 감옥에서 옥고를 치릅니다. 감옥에서 7년째 되는 해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모진 고문을 버티던 선생님은 뇌출혈로 쓰러졌어요. 일본 측에서는 선생님이 옥사하면 반일 감정이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염려해 친척을 보증인으로 내세워서 병보석으로 출감할 것을 권유했어요. 그런데 신채호 선생님은 보증인이 된 그 친척이 변절한 친일 반민족행위자기에 단호히 거절했어요. 가족들은..
은혜를 기억하라 은혜를 기억하라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마을, 고마움을 표현하는 특이한 풍습이 있다고 해요. 이 마을의 주민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받으면 그날 밤 그 집 마당에서 무릎을 꿇고 조용히 머리를 숙여 앉아있어야 한다고 해요. 비가 와도 움직이지 않고 은혜 베푼 사람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는 것이에요.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마을에서 원성을 듣거나 쫓겨나기도 한다고 해요. 아프리카 작은 마을의 풍습을 통해 내가 은혜를 베푼 사람을 잠시라도 생각하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을 잊지 않고 표현해보는게 좋아요. 치열한 삶으로 나약해진 마음은 받은 도움 그리고 감사를 잊게 해요.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고 현재에 감동과 위로를 주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감사에요. 작은 도움이라도 그 은혜와 감사함..
아이에게 부모란 아이에게 부모란 늘 일로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늦게까지 일하고 돈을 버느라 그는 아이들의 잠든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그의 자녀가 수술을 받게 됐고 그날만큼은 자녀 곁에서 떠나지 않으며 보살펴주고 놀아주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도 기운을 차렸습니다. 수술로 아프고 힘들 만도 한데 아이는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오늘 하루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의아했고 무엇이 기뻤냐고 묻자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가 오늘 하루 동안 저와 함께 계셨잖아요."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이 바라는 자녀교육은 무엇일까? 이런 부모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임금에 오르게 되자 이하응은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종 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는데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감히 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
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살다 보면 사람으로 인해, 상황으로 인해 주체 못 할 정도로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반면 화가 나는 그 순간을 지혜롭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우선 화가 나면 일단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도 화에 대해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화가 나면 열까지 세고 상대를 죽이고 싶으면 백까지 세라.' 결국 화는 다스려야 하는 감정이며 화가 더해지면 파괴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뜻일 거에요. 신기하게도 영어로 화는 anger인데 이는 위험이라는 danger에서 글자 하나가 빠진 것에 불과해요. 요즘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홈 스위트 홈 홈 스위트 홈 19세기 영국의 유명한 가수 린드가 한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불렀을 때 관중은 박수와 함께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고요한 밤 달빛도 창 앞에 흐르면 내 푸른 꿈길도 내 잊지 못하리 고요한 밤 달빛도 창 앞에 흐르면 내 푸른 꿈길도 내 이짖 못하리 저 맑은 바람아 가을이 어디뇨 벌레 우는 곳에 아기별 눈 뜨네 오 !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 집뿐이리 이 노래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연극배우였던 '존 하워드 페인'이 작곡한 노래 'home, sweet home' 입니다. 그는 결혼도 하지 못했고 집도 없이 길거리를 떠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황금 상자와 씨앗 황금 상자와 씨앗 한 여객선이 항해하다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여객선은 곧 난파됐고 항로를 잃고 헤매다 어느 무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 모두 목숨은 건졌으나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난 여객선으로는 다시 운항할 수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배 안에 충분한 식량과 씨앗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구조될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미래를 위해 땅에 씨앗을 심어두기로 했습니다. 씨앗을 심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했더니 땅속에는 오래된 나무 상자들이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는 황금과 보석으로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도 해적들이 숨겨 놓은 보물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황금 상자를 보자 더는 씨앗을 심는 일은 모두 잊고, 상자를 찾기 위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최고의 추천장 최고의 추천장 어느 회사에서 인재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올라오자 많은 청년들이 유명 인사의 추천장을 받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추천장도 없이 면접을 보러 왔던 청년이 채용되자 한 직원이 인사 담당자에게 물었습니다. "추천서를 받아 오지 않은 사람을 채용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그러자 인사 담당자는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그 청년은 가장 빼어난 세 가지 추천장을 갖고 왔습니다." "첫째, 친절한 성품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다른 사람에게 먼저 자리를 내어주는 모습으로 친절한 성품을 보였던 것입니다." "둘째, 사려 깊고 정갈한 성품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보고 주워 휴지통에 넣는 모습과 그때 눈에 들어왔던 그 청년의 단정한 옷과 정돈된 손톱을 봤습니다." "셋째, 배려심이 강한 성품입니다..
탈피의 쓰라림 탈피의 쓰라림 바닷가재는 5년간의 성장기를 보내는 동안 무려 25번의 탈피 과정을 거치고 성채가 된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껍질을 벗습니다. 속살을 보호해 주던 단단한 옛 껍질을 스스로 벗어 버리고 커다란 새 껍질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이처럼 낡은 껍질을 벗어 버리는 과정을 '탈피'라고 부릅니다. 자연의 섭리라고만 생각하는 탈피는 사실 끔찍하고 쓰라린 과정입니다. 낡고 단단한 외피가 압력을 받아 쪼개지면, 바닷가재는 근육을 꼼지락거려 벌어진 각질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이때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바닷가재는 외부 환경에 외피 없이 무방비로 노출된 채 지내야 합니다. 이러한 탈피의 과정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전보다 더 크고 단단한 껍질로 바다를 누빌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바닷가재와 같이 수없이 찾아..
아인슈타인의 겸손 아인슈타인의 겸손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과학적 사고에 혁명을 일으킨 천재 아인슈타인은 평소에 겸손했는데 그는 대자연 앞에서 자신은 미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그 많은 학문과 지식은 어디에서 옵니까?"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실험기구에 있던 물에 손가락을 적신 뒤 한 방울의 물을 톡 떨어뜨리며 말했습니다. "나의 학문을 바다에 비유한다면 이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이 가진 것을 뽐내기 위해 머리를 꼿꼿이 세우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칠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슬기로운 사람은 겸손하여 말을 삼가고, 꼭 필요한 경우에 그 지혜를 발휘합니다.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